은천교회

목회칼럼

 

'스승의 주일'을 맞아

  • 이완희
  • 2025.05.10 오전 11:26

  515일은 스승의 날입니다. 교회에서는 오늘을 스승의 주일로 지킵니다. 우리 가운데 스승들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특별히 교회학교를 섬기고 있는 교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오늘 각 부서로부터 한 분을 모범교사로 시상하지만 사실은 모든 분이 상을 받아야 마땅한 소중한 선생님들입니다.

  ‘스승의 날195858일 충남 논산의 강경여자고등학교에서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당시 학생들은 병환 중인 선생님들을 찾아뵙고 위문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1963, 청소년적십자 중앙학생협의회가 526일을 은사의 날로 공식화했고, 그 후 정부는 세종대왕 탄생일인 515일로 기념일을 변경하였습니다. 세종대왕은 한글을 창제하여 모든 백성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었습니다. 세종대왕의 교육에 대한 헌신은 오늘날 우리의 교육 시스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1973년부터 1982년 동안에는 과도한 사은 행위 논란으로 폐지되었다가 1982년 이후 부활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스승의 날이 되면 학생들은 선생님께 감사의 편지를 쓰고 작은 꽃을 달아드립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선물이나 금품이 공직자윤리법(청탁금지법)에 위배될 수 있어 그 뜻이 많이 위축되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스승의 은혜라는 노래를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강소천이 작사하고 권길상이 작곡한 노래입니다. 1절 가사를 옮겨봅니다.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우러러볼수록 높아만 가네 / 참 되거라 바르거라 가르쳐주신 스승의 마음은 어버이시다 / 아아 고마워라 스승의 사랑, 아아 보답하리 스승의 은혜.”

  스승의 은혜를 하늘로 표현했고, 2절은 태산으로, 3절은 바다로 비유합니다. 그리고 3절 마지막은 가르치신 그 교훈 마음에 새겨 나라 위해 겨레 위해 일하오리다라는 말로 끝을 맺습니다. 여기서 겨레라는 말이 뭉클합니다. 겨레란 혈통상으로 가까운 민족이라는 말입니다. 우리 겨레, 우리 민족을 위해 헌신하라는 스승의 가르침에 고개를 숙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믿는 자들에게는 최고의 스승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셨던 주님의 말씀을 기억나게 하고 생각나게 하시는 성령이십니다.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14:26)고 하셨습니다. 학창시절 우리를 가르치셨던 스승은 뵐 수 없지만 참 스승이신 보혜사 성령은 언제나 우리 가운데 머무시며 참 되거라, 바르거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구교환 목사 / changek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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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승의 주일'을 맞아
  • 2025-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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