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후회를 줄이는 연습

  • 구교환목사
  • 2014.02.15 오후 12:00


후회를 줄이는 연습


  왜 하나님이 보이지 않느냐고 말하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이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합니다. 그런 질문을 받으면 목사의 대답은 언제나 똑같습니다. "하나님이 계시지 않아서 보이지 않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안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에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비유를 들어 보겠습니다. 성도 한 분이 호두과자 전문점을 개업하셨습니다. 평소에 먹기는 잘 먹어도 고속도로 휴게소를 제외하고는 호두과자 파는 곳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가게를 다녀온 후에는 여기저기 호두과자 집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실내골프연습장도 그렇고 건강식품 가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성도들이 개업을 하는 바람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 거리거리 참 많은 가게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오래 전에 아들이 교회에 늦게까지 있다 보면 전철이 끊어진다며 조그마한 차가 하나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경차에는 몇 가지가 있는데 어느 회사 것이 좋겠다며 얼마만 도와달라고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생각해 보자고 얼버무리고 대화를 접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부터 거리에 나가면 경차들만 보였습니다. 하얀색, 회색, 두 가지 색깔을 교묘히 섞어놓은 것, 경차가 그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습니다. 마음이 들어가고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 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비유가 많을지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관심이 있으면, 그리고 깊은 사랑을 하기 시작하면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도 예외는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평소 하나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간절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이 뜨거워질수록 하나님은 우리 곁에 가까이 다가오십니다. 마치 깊은 사랑에 빠진 연인들처럼 앉으나 서나 그 분 생각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오죽하면 눈을 감아도 보인다고 했을까요?


   후회를 줄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세월이 빠르다고, 그동안 뭐 했는지 모르겠다고 후회를 할까봐 두렵습니다. 이상한 것만 보고 있다가 정말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두려움이 있습니다. 세상 헛된 것만 따르다가 하나님을 놓칠까 두렵습니다.


   사도 바울은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12:2)고 말씀합니다. 여기서 바라본다는 것은 표적에 초점을 맞추고 눈을 부릅뜬다는 뜻입니다. 마치 단거리 선수가 결승선만 바라보고 전력을 다해 뛰는 것과 같습니다.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바라보고 달려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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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회를 줄이는 연습
  • 2014-02-15
  • 구교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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