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가장 행복한 사람

  • 구교환목사
  • 2013.08.31 오후 04:28

 

가장 행복한 사람

 

  다윗은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인물 가운데 최고의 인물입니다. 그가 최고의 인물로 꼽히는 이유는 비단 임금으로서 태평성대를 누렸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신실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계명과 말씀대로 살려고 노력했던 그의 신앙적 순결함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게 평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윗에게도 위기가 있었습니다. 밧세바와의 부적절한 관계는 다윗의 일생 가운데 씻을 수 없는 오점으로 남습니다. 다윗은 밧세바와의 관계를 은폐하기 위해 그 남편 우리야 장군을 적진 한복판으로 밀어 넣어 죽음에 이르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엄청난 죄악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성인(聖人)으로 남을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사건을 은폐하려 하지 않고 겸손히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기 때문입니다.

 

  시편32편은 다윗이 하나님 앞에 겸손히 나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먼저 다윗은 죄와 허물이 있어 그것을 마음 깊숙이 감추고 있을 때 얼마나 괴롭고 힘이 들었는지 고백합니다. "내가 입을 열지 아니할 때에 종일 신음하므로 내 뼈가 쇠하였도다"(32:3). 뼈가 녹아내리는 것과 같은 고통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힘이 들었는지 진액이 다 빠져서 여름 가뭄에 다 말라버렸다고 다윗은 고백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모든 죄를 하나님 앞에 고백하였습니다. "내가 이르기를 내 허물을 여호와께 자복하리라 하고 주께 내 죄를 아뢰고 내 죄악을 숨기지 아니하였더니 곧 주께서 내 죄악을 사하셨나이다"(32:5). 죄를 모두 고백하고 나니 이제 하나님은 '처벌자, 심판자'가 아니라 이제는 '구원자'가 되십니다.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32:7)

 

  마지막으로 다윗은 구원받은 기쁨을 함께 누리자고 백성들을 초청합니다. "너희 의인들아 여호와를 기뻐하며 즐거워할지어다"(32:11). 여기서 의인은 죄를 범하지 않은 자가 아니라 혹 죄가 있을지라도 하나님께 나아가 그 모든 죄를 고백하고 용서함을 받은 자들입니다. 그리고 용서함을 받은 자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축복은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우리 역시 예전에 죄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죄인이 아닙니다. 주님의 보혈로 죗값이 치러졌기에 기뻐하고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다른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을 기뻐하고 하나님을 즐거워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하나님께서 기쁨의 근원이 되실 때 가장 행복한 사람입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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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행복한 사람
  • 2013-08-31
  • 구교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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