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1,008번의 거절, 1,009번째의 성공

  • 구교환목사
  • 2013.06.12 오전 09:13

 

1,008번의 거절, 1,009번째의 성공

 

  콜로넬 샌더스(Colonel Sanders:1890-1980)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커넬이라고도 불렀습니다. 여섯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는 바람에 어머니가 생계를 책임져야 했습니다. 어머니가 일터에 나가시면 커넬은 두 동생을 돌봐야 했는데 이 때 음식 만드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고 합니다. 10살에 중학교를 중퇴하였고, 12살이 되었을 무렵 어머니가 재혼을 하시면서 혼자 사는 인생이 되고 말았습니다.

 

  농장에서 일을 했고 철도 건설현장에서 현장 노동자로 전전하다가 군대에 들어간 커넬은 40세에 제대를 하였습니다. 나중에 주유소에 취직했는데 먹을 것을 구하는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주유소 창고르 개조하여 조그마한 식당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식당은 의외로 번창했고 돈을 좀 버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식당 옆으로 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손님들의 발걸음이 끊어지고 말았습니다.

 

  파란만장한 인생이 어느덧 65세가 되었습니다. 남은 돈이라고는 정부 보조금 105달러가 전부, 빈 털털이가 된 커넬은 절망에 빠졌습니다. 낡은 트럭 하나, 하지만 그는 압력밥솥을 하나 구입하여 그것으로 닭고기에 빵가루를 묻혀 튀기는 요리를 개발하기 시작했습니다. 트럭에서 잠을 자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닭고기 튀기는 기술을 소개하였습니다. 하지만 반응은 차가웠습니다. 심지어는 구정물을 붓는 이들도 있었고 나이가 많다면 구박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거절당하기를 1,008, 3년이 넘도록 고생을 했지만 커넬 샌더스는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는 소망을 잃지 않았고 자기의 닭고기 요리가 훌륭하다는 사실에 추호의 의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1,009번째, 어느 레스토랑을 찾았는데 뜻밖에 그 주인이 커넬의 요리 기술을 사겠다고 나섰습니다. 한 조각 당 4센트의 로열티를 계산하기로 계약을 맺은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주인은 커넬의 기술로 만들어지는 닭고기 요리에 KFC이라는 이름을 걸었습니다. 바로 우리가 즐겨 먹는 켄터기 프라이드 치킨입니다. 전 세계 100여 나라에 체인점만도 13,000개가 넘습니다. 그 입구에 양복 차림으로 훈훈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할아버지가 바로 커넬 샌더스입니다.

 

  1,008번의 거절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문을 두드리는 열정이 필요합니다. 커넬은 "훌륭한 생각, 멋진 생각을 가진 사람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드뭅니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습니다. 맞습니다. 단순히 훌륭한 생각을 가진 것으로 인생이 끝난다면 너무 억울할 것 같습니다. 훌륭한 생각을 끝까지 행동으로 옮기는 자가 행복한 사람입니다. 몇 번 해보다가 중단한다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하고 끝날 것입니다. 1,000번의 도전이 인생을 승리자로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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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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