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새 대통령을 맞이하며

  • 구교환목사
  • 2013.02.24 오전 12:01

 

새 대통령을 맞이하며

 

  25일 오전, 18대 대통령 취임식이 있습니다. 역사적인 날이고 모든 국민들이 소망 가운데 이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취임식에서는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한 가수 싸이가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박 당선인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취임식 후 카퍼레이드에 이어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뒤풀이' 행사에 한복 차림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취임식에는 3천 명의 특별초청 인사와 35천 명의 일반인 참석자를 포함해 모두 7만 명이 참석한다고 합니다. 이 숫자는 5년 전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 때보다 약 2만 명이 늘어난 규모입니다. 전체적으로 '국민대통합'에 초점을 맞춘 축제의 모습으로 치러질 예정이라고 하는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조용히 지켜보고자 합니다.

 

  그런데 대통령에 대해 이러니저러니 말이 많은 모양입니다. 누구의 딸이니, 독신이 어쩌니 부터 시작하여 정치노선, 이념 등등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말들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22일에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을 비방했다 하여 명예훼손 혐의로 구속영장이 발부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조웅이라는 목사인데 본명이 조병규이고 76세라는 것, 그리고 이전에도 명예훼손 혐의로 채포된 적이 있다는 것 정도 외에는 아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이번에는 모 인터넷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박 당선인이 평양 방문시 정부에 허가 받지 않은 500억 원을 들고 갔으며 김일성 동상에 참배했다"고 발언하는 등 박 당선인을 악의적으로 비방했다 하여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위()에 있는 지도자들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바"(13:1)라는 것이 기본적인 가르침입니다. 모든 이들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복종해야 합니다. 위에 있는 권세, 즉 최고지도자들에 대하여 복종해야 하는 것은 바울이나 베드로 등 초대교회 지도자들 모두 같은 생각이었습니다. 초대교회 당시 위에 있는 자들은 대개 하나님을 부인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은 위에 있는 이들보다 더 높은 곳에 계시는 하나님을 섬기는 자들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에게 있어서 세상의 권세에 복종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믿지 않는 자라 할지라도 하나님이 정하신 자들이라고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 신앙이 다르다는 이유로 복종하지 않는다면 성도의 바른 자세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는 새로운 대통령을 환영하고 위에 있는 최고지도자로서 예의를 갖추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의 믿음이 어떻기 때문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기도할 책임이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25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는데 우리 믿는 자들은 이 날을 새 대통령과 나라를 위해 특별히 기도하는 날로 선포하고자 합니다. 그리스도인답게 새 대통령과 새로 출범하는 정부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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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대통령을 맞이하며
  • 2013-02-24
  • 구교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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