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예수님은 사랑입니다

  • 구교환목사
  • 2013.04.01 오후 04:49

 

예수님은 사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그것은 사랑입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다시 용서와 화해, 그리고 섬김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사랑하셨기에 높은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에 오셨고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를 지고 죽음에 이르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아직 죄인 되었을 때에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죽으심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한 자기의 사랑을 확증하셨느니라"(5:8)고 선언합니다.

 

  사순절을 보내면서 복음서를 읽었습니다. 복음서를 읽는 동안, 주님께서는 용서, 화해, 섬김이라는 주제에 집중하도록 인도하셨습니다. 사역을 시작하시면서 주님께서는 산상수훈을 통해 하나님께 제물을 드리려거든 먼저 형제와 화목하라고 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라고 하셨습니다.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해서 기도하라는 말씀 역시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기도에 대해 가르쳐 달라는 제자들의 요구에 예수님은 주기도문을 알려주셨습니다. 그런데 주기도문의 중심이 곧 용서입니다. 세상사는 것은 일용할 양식이면 족하고 대신 서로 용서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면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잘못을 용서하지 아니하시리라"(6:14-15)는 것이 주기도문의 핵심입니다.

 

  제자들이 용서에 대한 가르침을 요구했을 때는 일곱 번뿐 아니라 일곱 번을 일흔 번까지라도 하라(18:22)고 말씀하셨고, 실제로 예수님은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마저도 징계하지 않는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8:1-11).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을 때에는 누구하고든지 마음에 불편한 관계가 있다면 먼저 그 마음을 풀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불편한 것을 풀고 난 다음 기도해야 하나님께서 들으신다는 것입니다(11:25).

 

  그뿐 만이 아닙니다. 잡히시기 직전 서로 섬겨야 할 것을 가르치시면서 친히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셨습니다. 폭도들에게 체포되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예수님은 귀에 상처 입은 폭도 하나를 치료하셨고, 십자가에 달리셔서는 당신을 폭행하는 자들을 용서해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원수들을 하나로 만드시기 위해 양팔을 벌린 채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부활의 아침입니다. 부활하시고 처음으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을 때, 예수님께서는 안부를 물으신 다음 서로 용서하며 살라고 또 다시 강조하셨습니다. "너희가 누구의 죄든지 사하면 사하여질 것이요 누구의 죄든지 그대로 두면 그대로 있으리라 하시니라"(20:23). 그리고 계집아이 앞에서 예수님을 모른다고 세 번씩이나 부인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베드로에게 "내 양을 먹이라"고 부탁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이십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곧 용서, 화해, 섬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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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수님은 사랑입니다
  • 2013-04-01
  • 구교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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