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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여름철 스트레스 관리

  • 구교환목사
  • 2012.06.03 오후 01:50

여름철 스트레스 관리

 

  여름이 왔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스트레스란 의학적으로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조건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 신체적 긴장 상태"를 의미합니다.

 

  여름이 되면 기온이 오르고 습기가 많아지면서 불쾌지수가 오릅니다. 하루 종일 무기력하고 나른해지기 쉽고 의욕이 떨어지고 쉽게 지치게 마련입니다. 이런 현상은 날씨의 변화에 대해 몸이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일종의 스트레스 반응입니다. 더위에 적응하기 위해 심장을 비롯한 신체의 각 기관이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되고 자율신경계가 흥분이 되기 때문에 쉽게 피곤해지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심장병, 위궤양, 고혈압 등의 신체적 질환이 나타나기도 하고 불면증이나 신경증, 우울증 등의 심리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문제는 한없이 쌓여만 가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해소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미국의 한 레저업체가 '드라이브어탱크(Drive a Tank)'라는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을 제시해서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모두 8대의 탱크를 소유하고 있는 이 업체는 고객들에게 돈을 받고 탱크를 빌려줍니다. 약 60만원을 내면 영국제 FV432 장갑차를 운전할 수 있고, 세 종류의 기관총을 쏠 수 있습니다. 또 추가 요금을 내면 탱크로 자동차도 깔아뭉갤 수 있다고 하는데 차량 한 대를 부수는 것은 60만 원, 두 대는 80만 원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탱크로 주택을 무너뜨릴 수 있는 새로운 이벤트도 소개하고 있다는데 그렇게 해서 스트레스가 풀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좀 달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 사람들 하듯이 먹고 마시고 무엇을 부수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푼다면 그리스도인다운 모습이라 할 수 없습니다. 결국 스트레스를 받는 원인이 무엇이고 그 스트레스를 어떠한 방식으로 해소하느냐 하는 것은 그 사람의 믿음의 분량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그리스도인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오히려 기도에 힘쓰는 경건입니다. 형 에서를 만나기 위해 얍복강을 건너는 야곱 역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습니다. 그 엄청난 긴장감을 온 몸으로 받아내며 야곱이 취한 행동은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일이었습니다. "내가 주께 간구하오니 내 형의 손에서, 에서의 손에서 나를 건져내시옵소서"(창32:11). 기도를 마친 야곱은 밤에 일어나 도강을 시작합니다. 기도의 힘이 야곱을 온갖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게 한 것입니다.

 

  이런저런 스트레스로 끙끙 앓지 마시고 주님 앞에 나아와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피곤하고 지칠 때, 끔찍한 스트레스 상황이 밀려온다 할지라도 하나님께 가까이 함으로 복을 누리는 건강한 여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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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스트레스 관리
  • 2012-06-03
  • 구교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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