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우는 사자들을 경계합니다

  • 구교환목사
  • 2012.01.14 오후 05:35

우는 사자들을 경계합니다

 

  50을 바라보는 한 여인이 있습니다. 청년 시절 교회학교 교사도 했고 나름대로 믿음으로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공무원인 남편 역시 성실하고 믿음도 좋아 교회의 굳은 일은 도맡아 하다시피 했습니다. 3월, 첫딸 시집갈 날을 잡아 놓고 행복하게 살던 분들입니다.

 

  작년 가을, 두 부부는 모처럼 외식을 하고 카페에 들러 차를 마셨습니다. 한창 분위기에 젖어들고 있을 때 언니라 하면서 젊은 여인이 반갑게 인사를 했습니다. 오랜 만에 만난 직장 후배와 그동안의 이야기를 나누며 반갑게 어울렸습니다. 잠시 후 후배의 남편도 동석을 하고 그들은 신앙적인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간증도 하고 교회 이야기도 하면서 그들은 다음에 만날 것을 약속하고 시간도 정했습니다.

 

  이런 모임이 두 세 차례 진행된 다음 어느 날 후배가 속해 있는 모임의 리더를 소개했습니다. 모두들 그 리더의 해박한 성경지식에 감탄하며 궁금해 하던 문제도 이야기했습니다. 좀 더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는 아내의 권유에 남편도 싫지 않게 응답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두 달 이상 지났습니다. 지난 월요일, 드디어 그 리더라는 사람이 자기 신분을 밝혔습니다. 신천지에 속해 있는 어느 강사라고 말입니다. 남편은 소스라쳤고 아내는 오히려 담담했습니다. 알고 보니 그 날 외식을 한 것도, 카페에서 후배를 만난 것도 다 각본대로 준비된 일이었습니다. 아내는 그들의 모임에 이미 1년 전부터 관계하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파출부 일을 한 것도 사실은 모임에 참석하기 위한 작전이었습니다.

 

  지난 목요일,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하지만 뾰족한 방법이 없습니다. 몇 군데 상담센터를 소개해 주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답답하고 속만 상합니다. 3월이면 딸도 시집보내야 하는데 가정이 풍지박산이 났으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2012년 교회지도자들이 내세운 가장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는 어떻게 하면 이단 사이비 문제를 극복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너무나 많은 이들이 허무하게 넘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이 깨지고 인생이 무너져 내리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송두리째 넘어가는 교회도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미트 롬니 후보는 몰몬교의 중심 인물입니다.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 몰몬교'는 삼위일체 교리를 인정하지 않고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받아드리지 않습니다. 프랑스에서 2년 이상 몰몬교 선교사로 살았던 자가 미국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잘 되는 나"의 저자 조엘 오스틴 목사는 몰몬교도들도 기독교인이라고 말했다는데 문제가 아주 심각합니다.

 

  목사로서 우는 사자들을 경계합니다. 각별히 주의하시고 기도 생활에 더욱 힘써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구교환 목사 (9chan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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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는 사자들을 경계합니다
  • 2012-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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