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13살 소년의 헌신

  • 김한석
  • 2019.09.06 오후 09:01

13살 소년의 헌신

미국 필라델피아의 벽돌 공장에서 노동을 하며 매일매일 생계를 유지하던 13살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주일마다 빠지지 않고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예배에 참석하여 찬송을 하고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겠다고 하는 소박한 꿈을 키워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배당 가는 길이 엉망이었습니다. 골목을 빠져 나와 예배당 현관에 들어서기까지 비만 오면 진창길로 변했던 것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소년은 자기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습니다. 당시 하루 임금이 7센트였는데 소년은 그 돈을 아껴 매일 벽돌을 한 장씩 구입하여 교회당 마당에 깔기로 결심하였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알리지 않았습니다. 어림잡아 계산해보니 족히 2년은 걸리는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년은 퇴근길에 벽돌 한 장을 사서 교회당 마당을 채워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냉혹하기만 했던 교인들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13세 소년이 벽돌을 깔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어른들이 자신들의 무관심을 회개하고 소년의 일에 동참한 것입니다. 마음이 뜨거워진 성도들은 교회당 마당에 벽돌 까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예배당을 헐고 다시 짓기로 결의를 하였습니다.


이 소년이 바로 백화점의 왕으로 불리는 존 워너메이커(1838-1922)입니다. 성경이 만든 사람이라고 불리었던 존 워너메이커는 10대 후반에 성경학교 교사를 시작하여 84세 임종하기 석 달 전까지 교사로 봉사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체신부장관을 역임했고 전 세계에 걸쳐 YMCA 빌딩을 봉헌한 믿음의 거인입니다.

 

존 워너메이커가 남긴 글 가운데 한 부분을 소개합니다.

 

기도보다 더 큰 즐거움을 발견한다면,

성경보다 더 좋아하는 책을 발견한다면,

교회보다 더 좋은 장소를 발견한다면,

주님이 베풀어주신 식탁보다 더 좋은 식탁을 발견한다면,

예수님보다 더 좋은 사람을 발견한다면,

천국보다 더 좋은 희망을 발견한다면

여러분은 신앙에 경보를 울려야 합니다.

 

간구하옵기는 우리 모두를 아버지의 형상으로 새롭게 빚어 주옵소서.”

저녁마다 성경에 두 손을 얹고 기도했다는 워너메이커의 기도문을 읊조려 봅니다.

(구교환 목사 / 9chan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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