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복음으로 하나 되기를

  • 손성진
  • 2020.08.30 오전 07:23

복음으로 하나 되기를

 

  기원전 985, 다윗의 통치 아래 유대 나라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던 시절입니다. 그런데 다윗의 셋째 아들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합니다(삼하15:1).

  압살롬은 스스로 호위병 오십 명을 세웠습니다. 그리고 성문 길 곁에 서서 재판을 받으러 오는 백성들에게 거짓 정보를 흘립니다. “네 송사를 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15:3). 우리 식으로 바꾸면 왕이 당신 같이 하찮은 사람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는 뜻입니다. 당시의 모습을 성경은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압살롬이 훔치니라”(6)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4년이 흘렀습니다. 드디어 압살롬은 헤브론에 자리를 잡고 스스로 왕의 자리에 오릅니다. 200명의 지지자들이 예루살렘에서 30Km 떨어져 있는 헤브론까지 따라갑니다. 그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압살롬을 따랐고 특별히 다윗 임금의 모사였던 길로 사람 아히도벨도 압살롬의 무리에 합세를 하게 됩니다. 그런데 압살롬의 최측근 200명에 대해 압살롬이 꾸민 그 모든 일을 알지 못하고 그저 따라가기만 한 사람들”(11)이라고 성경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압살롬 군대가 밀고 들어오자 다윗 임금은 예루살렘에서 도망을 칩니다. 그 후 나라는 수개월 동안 큰 혼란에 빠지고 맙니다. 하지만 정부군이 모반 세력이었던 압살롬 군대를 제압하면서 다윗은 예루살렘 성으로 귀환하고 나라는 다시 안정을 되찾습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큰 혼란에 빠져 들고 있습니다. 코로나도 무서운데 의사들의 단체행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태풍의 소식이 또 들려옵니다. 일본에서는 최고지도자가 물러난다고 합니다. 이 와중에 경제적인 압박이 가중되면서 많은 백성들이 허덕거리고 있습니다.

  몇 가지 아쉬움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왜 거짓 뉴스에 마음을 빼앗기는지. 손에 무엇을 들어도 좋습니다. 그런데 옆에 있는 사람들을 왜 힘들게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집회를 참석하는 것은 문제가 안 됩니다. 그런데 왜 숨고 감추는지? 떳떳하지 못할 것이라면 애당초 그렇게 행동하지 말았어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 집회나 어떤 모임에서 어떤 구호를 외쳐도 좋습니다. 그런데 그 앞에 예수님을 왜 끌어들이는지? ‘예수님의 이름으로 xx는 물러나라는 표현은 함부로 해서는 안 될 말입니다.

  정치적 색깔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더라도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이 믿음입니다. 전쟁을 하다가도 성탄절이 되자 우리 편 네 편 없이 모든 이들이 한마음으로 캐럴을 불렀던 적이 있습니다. 정치적 싸움판에 십자가를 들고 가지 않기를 바랍니다. 싸우다가도 믿음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이게 바로 복음입니다

 

(구교환 목사 / 9chan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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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음으로 하나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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