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영적 적신호

  • 임영종
  • 2020.12.12 오전 11:50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외출도 마음대로 못하고 친구도 만나지 못하고, 예배를 해도 마스크를 벗을 수가 없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3차 대확산으로 이어지면서 오늘은 현장예배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대인관계에 금이 가고 사회성 형성에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영국에서 발간되는 어느 잡지는 사람이 갖게 되는 부정적 감정 다섯 가지를 선별하고 이런 감정에 빠지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부정적인 감정은 곧 분노, 염려, 두려움, 우울, 그리고 절망입니다. 이런 생각에 빠지기 시작하면 인간은 피폐해지고 활력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것들은 영적인 적신호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살면 영적으로 하나님과 멀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하나님을 떠나 세상에 빠지고 말 것입니다.


  영적 적신호란 하나님과의 관계가 멀어지고 있다는 신호라는 말입니다. 성경에 보면 예수님을 팔아버린 가룟 유다가 등장합니다. 사실 유다는 예수님의 최측근으로 재정 출납을 맡았던 제자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터인지 이상한 생각을 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돈을 받고 예수님을 원수들에게 넘겨버립니다.


  이 문제에 대해 요한은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라”(13:2)고 기록합니다. 아마도 계속해서 죽음을 언급하시는 예수님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예수님이 떠나시면 어떻게 해야 하나 염려했습니다. 그리고 그 염려는 두려움과 절망으로 치달았을 것이 분명합니다. 결국 유다는 주님과 멀어질 수밖에 없었고 주님과 멀어지니 급기야는 건너서는 안 되는 강을 건너게 되었습니다. 이 상태에 대해 요한은 곧 사탄이 그 속에 들어간지라”(13:27)라고 증언합니다.

 

 가룟 유다를 통해 배워야 하는 교훈이 있습니다. 마귀는 우리 마음에 이상한 생각을 집어넣습니다. 우리 안에 이상한 생각이 자리를 잡으면 마귀가 아예 들어와 살게 되는 것입니다. 영적 적신호가 켜지면 지체하지 말고 좋은 생각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게 하는 분노, 염려, 두려움, 우울, 절망 같은 생각들을 씻어내고 감사와 소망, 열정과 용기 등등 좋은 마음을 품어야 사고가 나지 않습니다.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요? 우리 영혼에 파란 불이 들어와 있는지, 아니면 빨간 불이 들어와 있는지 점검하시기 바랍니다.


(구교환 목사 / 9chan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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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적 적신호
  • 202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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