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허드슨 테일러의 믿음

  • 성지현
  • 2022.08.20 오전 10:57

  허드슨 테일러(Hudson Taylor : 1832-1905)는 영국에서 태어나 평생을 중국 내지 선교에 헌신했던 분입니다. 그는 길이 있고 배가 닿는 곳만이 아니라 오지(奧地)에 들어가 복음을 전하자고 역설했던 선교사입니다. 그를 통해 수 만 명의 중국인들이 예수님을 영접했는데 선교여행을 하던 1905, 73세의 일기로 중국 후난 성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허드슨이 어렸을 적 이야기입니다. 소년 허드슨은 중국에 들어가 의료선교사로 헌신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를 위한 준비 단계로 그는 빈민가에서 의사로 있던 숙부를 도우면서 경험을 쌓았습니다. 그런데 숙부는 조카에게 급료를 지불하는 것을 번번이 잊어버렸습니다. 급료 지급을 요구할 수 있었지만 허드슨은 참고 기다렸습니다. 그렇게 한 이유는 허드슨은 하나님 신뢰를 연습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숙부에게 급료를 달라고 요구하는 대신 하나님께 필요한 물질을 공급해 주시기를 기도했습니다.

  어느 날, 허드슨의 주머니에는 동전 한 닢이 남아 있었습니다. 흔들리지 않았던 허드슨은 하나님께서 채워주시리라 믿고 기도한 후 믿음에 의지하여 자기의 전 재산이었던 동전을 거리에서 구걸하던 거지에게 건네주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그는 무심코 우편함을 열어 보고 깜짝 놀랍니다. 어린이 장갑이 한 켤레 있었는데 그 안에 돈이 들어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체험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 후, 허드슨은 중국 내지로 들어갑니다. 반세기에 걸쳐 사역하는 동안 허드슨은 재정적인 문제로 고생을 하였습니다. 영국에 있던 선교위원회가 사정이 있어 활동비를 송금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허드슨은 어릴 때 빈민가에서 일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떠올렸습니다. 허드슨은 기도했고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그가 필요로 하던 것들을 어김없이 채워주셨습니다.

  1865, 허드슨은 중국내지선교회(China Inland Mission)를 창설했는데 이 선교단체는 아시아에 세워진 최초의 선교단체였습니다. 이 선교단체의 신조 중 하나가 "사람에게 도움을 구하지 않고 오직 기도를 통해 하나님께 구하라"는 것입니다. 이 믿음의 힘이 중국 선교의 아버지라 추앙받는 허드슨 테일러의 재정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었습니다.

  허드슨 테일러가 선교단원들에게 늘 당부했던 말입니다. “하나님의 방법을 따라 하나님의 일을 한다면 재정적으로 부족할 때가 전혀 없을 것이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구교환 목사 / 9change@hanmail.net)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1
  •  허드슨 테일러의 믿음
  • 2022-08-20
  • 성지현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