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불쾌지수와 스트레스

  • 구교환 목사
  • 2016.08.06 오후 09:54

 

불쾌지수와 스트레스

 

   기온이나 습도, 풍속, 일사 등이 인체에 주는 쾌감의 정도를 수량화한 지수를 불쾌지수라고 합니다. 불쾌지수를 산정하는 공식이 있는데 즉 불쾌지수=(건구온도+습구온도)0.72+40.6’입니다. 건구온도계와 습구온도계의 온도를 더한 것에 0.72를 곱해 다시 40.6을 더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건구온도(기온)32이고 습구온도가 10라면 불쾌지수는 0.72(3210)40.6, 71이 됩니다. 지수가 70이면 대부분 매우 쾌적하다고 느끼며, 80~85 이상이면 아주 불쾌하다고 느껴집니다.

 

   불쾌지수가 높아지면 많은 사람들은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스트레스란 적응하기 어려운 환경이나 조건에 처할 때 느끼는 심리적, 신체적 긴장 상태를 말합니다. 누구나 스트레스를 받게 마련인데 스트레스가 적당히 분출되지 못하고 스트레스 오래 지속되면 심장병, 위궤양, 고혈압 등의 신체적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불면증이나 신경증, 우울증 등의 심리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요즘같이 덥고 불쾌지수가 높은 계절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할 것입니다. 우선 목욕이나 가벼운 산책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좋은 음식을 먹는 것 역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매운 음식이 좋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고추는 뇌 속에서 베타엔도르핀이 분비되기 때문에 우울증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론 너무 많이 먹는 것은 또 다른 부작용이 있겠지만 우리가 매운 것을 먹을 때 눈물, 콧물이 나는 것은 몸속의 해로운 물질들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것입니다. 반대로 달콤한 음식도 도움이 됩니다. 적은 양의 단 성분이 혀에 닿는 것만으로도 기분을 좋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달고 매운 것이 싫다면 우유를 권합니다. 우유에는 트립토판이라고 불리는 일종의 필수 아미노산이 포함되어 있어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만들어줍니다.

 

   영국의 심리학자 데이비드 루이스 박사팀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좋은 것이 무엇인지 조사를 했습니다. 연구팀은 독서, 산책, 음악 감상, 비디오 게임 등이 스트레스를 얼마나 줄여 주는지를 측정하였는데 그 결과, 6분 정도 책을 읽으면 68% 감소되었고 심박수가 낮아지며 근육 긴장이 풀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악 감상은 61%, 커피 마시기는 54%, 산책은 42%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고, 비디오 게임은 21% 줄였지만 심박수는 오히려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시원한 원두막에 앉아 땀을 식히고 있는 모습을 그려봅니다. 그 옆으로 얼룩강아지 두 마리가 꾸벅꾸벅 졸고 있고 책상 옆으로는 시원한 꿀물 한 잔과 잘 익은 수박 조각들이 주인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손에는 책이 한 권 들려 있습니다.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가 풀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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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쾌지수와 스트레스
  • 2016-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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