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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무인도에서 사는 법

  • 임영종
  • 조회 : 70
  • 2021.11.27 오후 01:15

     어느 나라에 임금님이 살았습니다. 임금에게는 외동딸이 있었는데 사위를 맞을 때가 되었습니다. 임금은 사위에게 나라를 물려주겠다고 생각하고 실력과 덕망이 있는 청년을 찾았습니다. 좋은 사윗감을 찾는다는 공고를 붙였습니다. “누구든지 호수를 헤엄 쳐 올 수 있다면 내 딸을 주겠노라.” 그런데 그 호수에는 악어들이 꽤 많이 살고 있었습니다.

     많은 젊은이들이 도전을 했습니다. 저마다 인생역전을 꿈꾸며 호수에 뛰어들었습니다. 그런데 호수를 건넌 젊은이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중간에 악어들에게 잡혀 먹은 것입니다. 임금은 허탈한 마음으로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그런데 그 때 한 젊은이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호수를 가로지르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기쁜 마음으로 젊은이를 맞은 임금은 그 수고를 치하하며 사위가 되어 임금의 자리에 오를 것을 제안하였습니다. 그러자 젊은이는 손사래를 치며 말했습니다. “임금이고 사위고 간에 어떤 놈이 내 등을 떼밀었는지 먼저 그 놈부터 잡아주십시오.”

     그냥 우스갯소리지만 우리에게는 잠재력이 무한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합니다. 사실 능력이 있는데 그동안 모르고 살아왔을 뿐입니다. 잘 다듬고 훈련하면 엄청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슬기 있는 다섯 처녀들처럼 제대로 준비하고 있으면 결정적 순간이 왔을 때 세상을 정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가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야기를 남겼습니다. 어떤 사람이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섬에 좌초가 되었습니다. 이제 죽었다 생각했는데 원주민들은 이 사람을 왕으로 추대하였습니다. 그곳 원주민들에게는 한 사람을 선택하여 1년 동안 왕으로 모셨다가 1년이 지나면 근처 무인도에 보내 죽게 하는 법이 있었습니다. 다른 왕들은 1년 동안 먹고 마시고 즐기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지혜를 모았습니다. 과일나무, 감자와 옥수수 등 양식으로 쓸 만한 것들을 배에 실으라고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살 수 있도록 채비를 갖추도록 명령을 내렸습니다. 집도 짓고, 우물도 파고. 마지막에는 사랑하는 여인도 몰래 보냈습니다.

      드디어 1년이 되자 무인도로 쫓겨났습니다. 하지만 그 무인도는 이미 사람이 살아갈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곡식도 자라고 있었고 몇 마리 가축들도 있었습니다. 집도 있고 아내도 있고, 그곳에서 그 사람은 아들딸 낳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합니다. 준비만 잘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뜻입니다.

      

     대강절을 시작합니다. 우리 가운데 빛으로 오시는 예수님 맞을 준비를 하는 절기입니다. 우리가 준비하는 만큼 성탄은 즐거울 것입니다. 잘 준비하고 있다가 성탄의 기쁜 소식으로 넘쳐나시기를 바랍니다.

(구교환 목사 / 9chan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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