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2022년 임인년을 응원합니다

  • 임영종
  • 2021.12.31 오후 09:33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성공한 것입니다. 2022년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고 계시다면 행복하신 것입니다. 새해 들어 처음 맞는 주일아침, 오늘 예배의 자리에 와 계시다면 믿음 안에 승리하신 것입니다.

기원전 458, 이스라엘 백성들은 먼 여행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70년 가까운 노예생활을 청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도록 페르시아 황제 아닥사스다가 명령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들까지 모두 5000, 결코 적다고 할 수 없는 숫자였습니다. 1,400Km, 빠듯이 걸어도 몇 개월은 족히 걸리는 먼 길이었습니다. 산을 넘고 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더군다나 길목 어딘가에 강도떼들이 숨어 있을 것이 뻔했습니다.

     선두에는 에스라가 섰습니다. 학자이며 제사장이기도 했던 에스라는 아하와 강가에서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평탄한 길을 간구하였습니다(8:21). 오히려 걱정이 많았던 아닥사스다는 황제는 군대를 파송하여 보호하겠다고 했지만 에스라는 하나님을 놓지 않았습니다. “우리 하나님의 손은 자기를 찾는 모든 자에게 선을 베푸시고 자기를 배반하는 모든 자에게는 권능과 진노를 내리신다”(8:22). 이 믿음으로 에스라와 백성들은 넉 달 만에 예루살렘에 도착합니다. 누구 하나 해 당하지 아니하고 무엇 하나 잃어버린 것이 없었습니다.

     먼 길을 떠나야 하는 순례자의 심정이 시편121편에 그대로 녹아져 있습니다. 시인은 산을 바라보며 산의 어떤 정기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산의 웅장함, 아니면 하다못해 산신령이라도 나와서. 하지만 시인은 곧바로 마음을 바꿉니다. 산이 아니라 산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는 믿음을 붙잡은 것입니다.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121:2).

     세상은 검은 호랑이가 내려온다고 호들갑을 떨고 있습니다. 하지만 호랑이가 아니라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정답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고 모든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에스라처럼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선을 베푸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산이 아니라 산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도와주신다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순례자의 심정으로 2022년을 출발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줄로 믿습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새해를 출발하는 은천의 성도들을 응원합니다.

(구교환 목사 / 9chan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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