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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빈 플라스틱 계란

  • 성지현
  • 조회 : 2071
  • 2022.04.16 오후 01:09

  영국의 한 젊은 변호사 프랭크 모리슨이라고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기독교에 대해 부정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죽은 자의 부활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프랭크 모리슨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반박하는 글을 쓰기 위하여 세밀한 조사와 연구를 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습니다. 프랭크 모리슨은 연구 결과를 종합하여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은 사람들이 깜짝 놀랐습니다. 연구의 결론으로 프랭크 모리슨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고 선포한 것입니다. 그 책의 제목이 바로 누가 그 돌을 옮겼는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과학적으로 따지고 이론적으로 반박한다 해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2000년 동안 전해 내려오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의 한 교회학교에 여덟 살짜리 소년이 있었습니다. 중병을 앓고 있던 소년은 휠체어를 탔는데 누가 밀어주어야만 교회에 올 수 있었습니다. 부활주일을 앞두고 교회학교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속이 비어 있는 플라스틱 계란을 주며 그 속에 무엇이든 생명이 있는 것을 넣어 오라고 했습니다. 부활절 아침, 아이들이 차례로 자기가 가져온 계란을 열어 보였습니다. 꽃이나 나뭇잎, 곤충, 씨앗 등 아이들은 생명이 있는 것들을 준비해 왔습니다.

  소년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소년은 아무 것도 준비해 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빈 플라스틱 계란을 그대로 가지고 온 것입니다. 이를 지켜보던 아이들은 깔깔거리며 웃었습니다.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말하며 소년을 달랬습니다. “몸이 아파서 아무 것도 준비를 못 했구나. 괜찮아.” 그 때 소년은 조용히 입을 열었습니다.

선생님, 저도 생명을 준비했어요. 이것은 예수님의 무덤입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에 그 무덤이 비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무덤은 비어 있는 것이 맞습니다. 예수님께서 달리셨던 십자가에 예수님은 달려 있지 않습니다. 죽은 자 가운데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기 때문에 그 어느 것도 있을 수 없습니다. 빈 십자가, 빈 무덤은 우리를 위한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소년은 그로부터 10개월 뒤 결국 숨을 거두었습니다. 소년의 장례식 날, 그의 관에는 꽃 대신 빈 플라스틱 계란이 놓여 있었다고 합니다.

(구교환 목사 / 9chan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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