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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성지현
  • 조회 : 980
  • 2022.05.07 오전 11:54

  1962210, 전라남도 여수의 한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회색 스웨터에 검정색 바지를 입은 한 중년부인이 노력상을 받았습니다. 여인은 집이 세 채밖에 없는 외딴섬에 살았습니다. 20명 주민들 가운데 그 누구도 학교에 다닌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육지까지 나가려면 조각배를 저어 20리를 가야 했기 때문입니다. 여인은 딸을 학교에 보내자고 남편을 졸랐습니다. 남편은 불가능하다고 역정을 냈지만 여인은 딸을 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매일 꼭두새벽에 일어나 험한 물결을 가르며 배를 저었습니다. 그리고 돌아와 밭일을 하다가 저녁이면 시간을 맞추어 배를 저어 딸을 데려왔습니다. 이렇게 6년 동안, 여인은 딸을 가르치겠다는 일념으로 아침저녁으로 배를 저었던 것입니다. 아침저녁 80리 길을. 이 사실이 알려지자 모두들 큰 박수로 축복했습니다. 그리고 여인도, 여인의 딸도 한참을 울었습니다.

  바다를 정복할 꿈을 그리며 성장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평생을 바다에서 살기로 다짐한 청년은 큰 선박회사에 취직을 했습니다. 드디어 바다로 나가게 된 청년은 어머니에게 작별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슬픈 표정으로 눈물을 흘리며 아들을 붙잡았습니다. “너를 떠나보내는 것이 너무 괴롭구나. 가지 말거라.”

  평소 효심이 지극했던 청년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청년은 인생의 꿈을 접고 어머니 곁에 남기로 했습니다. 어머니는 부모를 공경하는 자는 복을 받는다며 아들을 위로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하루도 빠짐없이 아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청년은 어른이 되어 가며 세상을 보고 나라를 살피기 시작했습니다. 이 청년이 미국 초대대통령 조지 워싱톤입니다.

  어버이주일입니다. 어버이주일은 선교사들이 한국교회에 어머니날을 지킬 것을 권면한 것에서 비롯되었습니다. 1930615, 구세군 가정단에 의해 처음으로 어머니주일을 지켰습니다. 1955, 이승만대통령은 당시 5월 둘째 주일이었던 어머니주일을 일반 국민들도 지키게 하자는 취지에서 58일을 어머니날로 공포하게 됩니다. 그로부터 약 5년 후, 교회에서는 아버지의 헌신을 강조하며 어머니주일어버이주일로 개칭하였습니다. 1974, 정부는 교회를 따라 어머니날어버이날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땅의 모든 아버지와 어머니들을 축복합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들이 계셨기에 오늘 우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오래오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구교환목사 / 9chan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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