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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천국에서 싸운 어느 잉꼬부부

  • 성지현
  • 조회 : 645
  • 2022.05.14 오후 02:43

  누군가 지어낸 이야기입니다. 20대 초반에 결혼하여 60년 넘도록 함께 살아온 부부가 있었습니다. 두 부부는 평생을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며 살았는데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해 같은 시간 죽음을 맞았습니다.

  믿음생활을 잘했던 두 부부는 꿈에 그리던 천국에 도착했습니다. 기대했던 대로 베드로가 환한 웃음으로 두 부부를 환영했습니다. 곧바로 커다란 저택으로 안내되었는데 그 집에는 꽃밭이 딸린 정원이 있었고 욕실에는 거품이 나오는 욕조와 사우나 시설까지 완비되어 있었습니다. 물론 주방이나 내실도 대단했습니다. 할아버지가 작은 소리로 물었습니다. “베드로 사도님, 이 집 월세가 얼마인가요?” 베드로가 답했습니다. “공짜라네. 여기가 바로 천국이니까.”

  집 뒤쪽으로는 호수를 끼고 있는 골프장이 있었습니다. 베드로는 설명했습니다. “매일매일 무료로 칠 수 있다네. 천국에 왔으니 마음껏 즐기시게나.” 그 날 저녁, 베드로는 두 부부를 뷔페식당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식당에는 그 날 도착한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습니다. 산해진미들을 보자 이번에는 할머니가 입을 열었습니다. “한 사람에 얼마인가요?” 이번에도 베드로는 비슷한 답을 내놓았습니다. “돈 낼 것 없다네. 천국이니까.”

  할아버지는 궁금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럼 저지방 저염식 음식은 어디 있는지요? 제가 당뇨가 있어서요.” 그러자 베드로는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할아버지를 내려다보았습니다.

 

당신이 먹고 싶은 것은 아무거나 다 먹을 수가 있어요. 무엇을 먹더라도

아프거나 살이 찐다거나 하는 일은 없을 거라구. 아무리 많이 먹어도

배가 나오는 일은 없다니까. 여기가 바로 천국! 혈압 당뇨 등등 건강에

대해서는 염려할 필요가 없다네.”

 

  베드로의 설명을 듣고 있던 할아버지가 갑자기 쓰고 있던 모자를 집어던졌습니다. 그리고 분을 이기지 못해 씩씩거리며 할머니를 닦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할망구야. 지난 20년이 넘도록 그 맛없는 미숫가루, 잡곡밥, 또 뭐뭐뭐. 그런 것들 안 먹었으면 최소한 10년은 빨리 왔을 거 아니야! 이렇게 좋은데 빨리 왔어야지.”

  521일이 부부의 날입니다. 2007년 몇몇 분들의 노력으로 둘이 하나가 된다는 뜻을 담아 가정의 달 21일을 부부의 날로 지키게 된 것입니다. 부부의 날을 맞아 부부가 함께 천국에 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구교환목사 / 9chan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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