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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 성지현
  • 조회 : 790
  • 2022.07.23 오전 10:41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걱정 없이 사는 한 여인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가난한 사람들의 입장과 아픔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았습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의 삶은 그와는 무관한 다른 나라의 이야기일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도시의 최고 부자들이 다니는 학교에서 공부했고 졸업 후에는 가장 부유층 자녀들이 다니는 사립학교 교사로 20년 동안 재직하였습니다.

  그런 어느 날, 길을 가는 중에 한 여인이 쓰러지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던 그녀는 위독한 환자를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병원에서는 당장 치료비를 내지 않으면 환자를 받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다른 병원을 찾았는데 신분이 낮다면 치료를 거부했습니다. 문전박대를 당하고 또 다른 병원을 찾는 중에 환자가 죽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던 그녀는 결심을 합니다. ‘이제부터는 가난하고 병든 사람들의 곁에 서겠다.’ 이 여인이 바로 테레사 수녀입니다. 한 순간의 결단이 그녀의 삶을 이기적인 높은 곳에서 헌신적인 낮은 곳으로 옮겨 놓았습니다.

  마귀들이 지옥에서 회의를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하면 기독교인들을 넘어트릴까 하는 것이 안건이었습니다. 젊은 마귀가 입을 열었습니다. “간단합니다. 기독교인들을 전부 죽이면 됩니다.” 이 말을 들은 나이든 마귀가 응수했습니다. “옛날에도 기독교인들을 많이 죽였었지. 그런데 한 사람을 죽이면 순교의 피가 씨가 되어 기독교인들이 몇 백 몇 천으로 늘어나더라구. 오히려 손해야.”

  여러 말들이 이어졌습니다. 몽둥이로 때리자, 옥에 가두자, 미인들을 동원하고 돈을 가지고 사람들을 유혹하자 등등. 하지만 전에도 해보았는데 소용이 없었다는 의견이 강했습니다. 마귀들이 한숨을 짓고 있을 때 구석에 있던 어수룩한 마귀가 손을 들었습니다. “기독교인들에게 열심히 성경 읽고 기도하라고 해요. 교회도 열심히 나가고 봉사도 많이 하라고 합시다. 다만 오늘은 쉬었다가 내일부터 하라고 해봐요. 효과가 있을 겁니다.”

  그 날 이후 마귀들은 세상에 내려와 성도들에게 속삭이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해요. 하지만 오늘은 쉬고 내일부터 하는 것이 좋겠어요.” 또 어떤 마귀는 말했습니다. “당연히 해야겠지요. 하지만 이번에는 말고 다음에 해요. 내년부터 해도 늦지 않아요.”

  마귀의 궤계에 농락을 당하고 있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면 지금 이 자리에서 응답해야 합니다. 내일, 혹은 다음으로 미루는 것은 마귀에게 당하는 것입니다

(구교환 목사 / 9change@ha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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