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보혜사성령

  • 성지현
  • 2023.05.26 오후 06:21

  고오찌 요시다로오는 정말 나쁜 놈이었습니다. 17살 때 주인의 돈을 훔쳤고, 18살 되던 해에는 주인의 아내와 불륜의 관계를 맺은 후 그녀를 죽이고 집에 불을 질렀습니다. 얼마 후 경찰에 체포되었고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감옥에 갔습니다.

  하루는 밤에 꿈을 꾸는데 환한 빛이 비취더니 천사가 그를 찾아왔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 왔다. 지금 내가 네게 보여 주는 성경을 읽고 말씀대로 행하여라.” 천사는 고오찌에게 커다란 성경을 펼쳐 보여 주고는 곧 사라졌습니다. 며칠 후 그는 똑같은 꿈을 꿉니다. 그리고 고오찌 요시다로오는 성경을 구해 읽기 시작했습니다.

  밤낮으로 성경을 읽었습니다. 사람들을 모아 놓고 읽어주기도 했습니다. 그 후 교도소 안에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고오찌 요시다로오는 물론이고 무서운 죄를 지은 죄인들이 하나둘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성경은 모든 죄수들이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보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교도소 안을 변화시킨 주인공이었던 고오찌 요시다로오는 특사로 가출옥되는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영국이 낳은 청교도 신앙가 존 번연이라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존 번연은 국왕의 명을 어겼다는 이유로 옥에 갇혔습니다. 옥사장은 목사님이 억울하게 누명을 썼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옥사장은 윗사람들 모르게 옥문을 열어주면서 잠시 집에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뜻밖의 기회에 목사님은 가족들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습니다.

  부지런히 길을 가던 존 번연 목사님께서 가던 길을 멈추고 되돌아 왔습니다. 눈이 동그래진 옥사장을 향해 목사님이 입을 열었습니다. “당신의 호의는 고마우나 성령이 인도하시는 길이 아니라서 그냥 돌아왔습니다.” 그로부터 한 시간 후, 갑자기 영국 국왕이 들이닥쳤습니다. 국왕은 감옥 여기저기 둘러보고 존 번연을 확인한 다음 돌아갔습니다. 옥사장은 가슴을 쓸어내리며 말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동하셨기에 목사님도 살고 나도 살았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또 다른 보혜사”(14:16)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의 생각에 또 다르다는 말은 본질적으로 다르다는 말이 아닙니다. 본질적으로는 똑같은 주님이시라는 말입니다. ‘보혜사는 함께 하신다는 뜻입니다. 성령은 우리 옆에 계시며 살아 역사 하시는 그리스도 예수이십니다.

(구교환 목사 / changek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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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혜사성령
  •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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