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세상 바보, 천국에서 큰 자

  • 이완희
  • 2025.11.15 오후 12:35

평신도 출신의 전도자 무디(D. L. Moody : 1837-1899)는 어렸을 때 부흥 집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영국에서 오신 목사님의 들으면서 무디는 큰 감동을 받고 마음이 뜨거워졌습니다. 그 목사님은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온전히 헌신하는 사람을 찾으신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를 통해서 지금까지 나타나지 않았던 더 큰 일을 하신다라고 설교하였습니다. “돈이 많다든가, 재주가 많다든가, 자녀가 많다든가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온전히 헌신하는 자라야 한다.”

설교를 듣던 무디는 바로 그 자리에서 자기의 생애를 하나님께 온전히 바치기로 결심했습니다. 훗날 그는 그 날 너무 기뻐서 눈물을 비 오듯 흘렸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경제 공황기에 100만 명을 주님께 전도하는 엄청난 기적의 일꾼으로 하나님께 쓰임을 받았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덥고 독사와 악어가 들끓는 곳으로 이름난 랑바레네라는 곳에 40여 채의 자그마한 집들이 세워졌습니다. 그 집들은 그곳 주민들을 위하여 앨버트 슈바이처(A. Schweitzer : 1875-1965)가 세운 병원입니다. 슈바이처는 1875년 독일 알자스 지방에서 태어나 26세 때 이미 철학, 신학, 음악의 세 가지 분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에 의사가 되었고 의학박사의 학위까지 취득하였습니다.

1913, 40을 바라보던 슈바이처는 세상 모든 것을 다 버리고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주 예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아프리카를 향했습니다. 그곳에 이르러 그는 병원을 세우고 원주민들을 돌보며 주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슈바이처도 흔들릴 때가 있었습니다. 한 번은 이런 야만인 같은 사람들이나 치료하기 위해 이 고생을 해야 하나? 나는 정말 바보가 아닌가?”라고 푸념을 했습니다. 그 옆에 통역으로 일하던 사람이 있었습니다. 통역이 한 마디 던졌습니다. “선생님은 과연 세상에서 제일가는 바보입니다. 그러나 하늘나라에서는 큰 분이십니다.” 그날 이후 슈바이처는 세상 바보가 되기 위해 전심전력했다고 합니다.

은천교회가 세워지고 57년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누구는 교회를 위해 살고 있던 집을 처분하고 셋방으로 옮겼습니다. 누구는 피곤한 몸을 깨워 새벽을 밝혔고, 누구는 교회 일이라면 열 일 제쳐 놓고 달려왔습니다. 혹은 교회학교 교사로, 성가대와 찬양팀에서, 기관의 임원을 맡아, 구역장으로 섬겼습니다. 몸이 피곤함에도 식당에서, 주차장에서, 교회의 구석구석에서 섬기고 또 섬겼습니다.

세상에서는 바보 소리를 들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큰 자입니다. 그 이름이 천국에서 해 같이 빛날 것입니다

 

(구교환 목사 / changek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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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 바보, 천국에서 큰 자
  • 202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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