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우리에게도 길은 열려 있습니다

  • 성지현
  • 2022.06.18 오전 11:00

  초등학교 6학년 소녀가 있었습니다. 소녀는 매일 새벽 5시에 일어나 아파트 15층 계단을 다섯 차례 오르내렸습니다. 오전에 소녀는 하루도 빠짐없이 6Km를 달렸습니다. 거기에 하루 600번씩 스윙 연습을 했습니다. 어린나이에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기도 했고 맛있는 것도 마음껏 먹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소녀는 세계 최고가 되는 꿈을 간직한 채 참고 참으며 훈련을 거듭했습니다. 그렇게 8년이 흘렀습니다. 마침내 소녀는 골프계의 신데렐라로 불리며 세계 최고의 자리에 섰습니다. “우승의 원동력은 끊임없는 훈련, 훈련이었습니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힌 소녀의 이름은 박세리입니다.

  유대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들려주는 이야기 가운데 존경받는 랍비 아가바가 있습니다. 가난하게 태어난 아가바는 소년 시절 어느 부잣집에 들어가 종살이를 하였습니다. 비록 종이기는 하지만 아가비는 경건했고 정직했으며 매사에 부지런하고 신실했습니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주인집 딸이 아가바에게 마음을 주었습니다. 소식을 듣게 된 주인은 화가 나서 아가바와 딸을 내쫓았습니다. 집에서 쫓겨난 두 사람은 결혼을 했고 어느 한적한 마을에 들어가 양을 치며 근근이 생계를 유지했습니다.

  어느 날, 아가바의 아내가 결단을 합니다. 인생을 이렇게 끝내는 것은 너무 허무하다고 생각하고 아가바에게 공부를 하라고 청을 했습니다. 아가바는 나이 40에 무슨 공부를 하겠냐며 시큰둥하게 반응했습니다. 얼마 후, 양을 치던 아가바가 목이 말라 근처에 있는 개울에 머리를 숙였습니다. 그런데 그 앞에 밥그릇처럼 우묵하게 패인 바위가 있었습니다. 바로 위에 있는 큰 바위에서 물이 한 방울씩 떨어져 그렇게 된 것입니다. 우묵하게 패인 바위를 보는 순간 아가바는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비록 늦었지만 공부를 시작한 아가바는 몇 년 후 유대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랍비의 자리에 우뚝 섰습니다.

  발명왕 에디슨이 생각납니다. 11살 때 기차 한 모퉁이에서 신문을 팔다가 무슨 실험을 했는데 그만 화재가 났습니다. 그 일로 차장에게 따귀를 맞았는데 그 바람에 한 쪽 청력을 잃었습니다. 하지만 에디슨은 어려운 처지에서도 실험을 거듭했고 전구를 발명할 때에는 1만 번이나 실험을 했다고 합니다. 실험을 했는데 실패를 하면 에디슨은 그 자리에서 3시간씩 기도하며 주님의 지혜를 구했다고 전해집니다.

  대부분 우리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혹은 늦었다고 지레 겁을 먹고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기도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닙니다. 도전하고 노력하고 기도하는 것은 누구라도 할 수 있는 일인데 말입니다.

(구교환 목사 / 9chan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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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에게도 길은 열려 있습니다
  • 2022-06-18
  • 성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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