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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 성경말씀 : 시편121:1-2
  • 설교자 : 구교환
  • 설교일 : 2019-09-22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시편121:1-2)

 

고향을 향해 먼 여행을 떠나는 나그네가 있었습니다. 물론 혼자는 아니었습니다. 가족들을 포함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습니다. 그를 따르는 이들이 많았기 때문에 부담이 더 컸습니다. 더군다나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이었고 안내자도 없었습니다.

 

먼 여행에 앞서 나그네는 산을 바라봅니다. 예나 지금이나 동서양을 막론하고 산은 경외의 대상이었습니다. 산은 언제나 영험하고 감히 범접할 수 없는 힘이 있었습니다. 나그네 역시 산을 바라보며 산이 주는 어떤 초자연적인 힘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나그네는 산이 아니라 산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도우신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시편에 등장하는 나그네는 결국 우리 자신입니다. 시간은 쉬지 않고 흐르고 세상의 역사 역시 멈추지 않고 달려가고 있습니다. 미래를 모르기 때문에 불안하고 우리를 둘러선 이들로 인해 두렵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행을 계속해야 하는 우리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여기저기 도움을 청합니다. 이 사람, 저 사람, 세상에서 높다고 하는 자들, 힘이 있다고 하는 자들을 찾아다닙니다.

 

유다의 아하스 임금 시절 북이스라엘과 아람이라는 나라가 동맹을 맺어 쳐들어왔습니다. 급박한 상황에서 아하스는 앗수르라는 나라에 도움을 청합니다. 외교 정책적 관점에서 보면 잘한 일입니다. 힘센 나라에 의지함으로 눈앞에 닥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신앙적으로 사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하스를 향해 왜 나를 찾아오지 않았느냐고 질책하십니다. 아하스 임금 역시 크고 웅장한 산이 아니라 그 산을 만드시고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찾아야 했습니다.

 

산이 우리를 돕는 것이 아닙니다. 산을 만드시고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께서 도우시는 줄 믿습니다. 의사가 우리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은 의사의 손길을 사용하셔서 하나님이 친히 치료하신다고 선언합니다. 믿음은 재물 역시 하나님께서 허락하셔야 얻을 수 있고 하나님의 뜻 가운데 쓸 줄 알아야 가치가 있다고 선언합니다.

 

산자락 밑에 엎드려 비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여기저기 누가 도와주려나 기웃거리는 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산을 만드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는 것이 믿음입니다. 온전한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은천의 지체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성경말씀 : 시편121:1-2
설교자 : 구교환
설교일 : 2019-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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