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100살까지 살 수 있다면

  • 구교환목사
  • 2012.08.05 오전 10:19

 

100살까지 살 수 있다면

 

  세계적인 시사 잡지인 라이프(Life)가 지난 1,000년 동안의 최고 인물을 선정했습니다. 모두 1,093개의 발명품을 세상에 내놓았고, 세계 최초로 공업용 실험실을 운영했던 사람, 바로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Thomas Edison:1847-1931)입니다. 전기, 백열전구를 비롯하여 영사기, 축음기, 청소기, 심지어는 주식시세기록기 같은 것들도 대부분 에디슨이 창안해 낸 역작들입니다.

 

  집안이 가난하여 초등학교를 3개월 만에 그만두었고, 12살부터 기차 안에서 신문팔이·과자팔이를 했습니다. 신문팔이를 하던 어느 해, 기차 안에서 실험을 하다가 화재를 일으켜 차장에게 얻어맞은 것이 청각장애를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청각장애는 그의 활동과 작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고, 오히려 그가 많은 발명품을 만들게 된 동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디슨의 능력이 창조적 성향을 갖춘 천재성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에디슨 본인은 단지 열심히 일한 덕분이라고 말합니다. "천재는 99% 땀과 1%의 영감으로 만들어진다."라는 것이 에디슨이 말한 천재의 정의입니다. 실례로 백열전구에 맞는 소재를 찾기 위해 1만 번 이상의 실험을 했는데 1만 번을 실험했다는 것은 그 숫자만큼 실패를 했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에디슨은 그것을 실패로 보지 않았고 해결점을 찾아가는 한 과정으로 받아드렸습니다. "삶에 실패한 사람 중 많은 이들은 어떤 일을 포기할 당시 자신이 얼마나 성공에 가까이 다가갔었는지 깨닫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1914년 12월, 에디슨은 한 비극적인 사건을 경험하였습니다. 당시 그가 세운 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것이었습니다. 14개의 건물로 이루어진 발명 공장은 미식축구 경기장 세 개를 합친 것보다 컸습니다. 그런데 그 연구소에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연구소가 불에 타는 모습을 바라보면서 에디슨은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얘들아, 가서 어머니를 모셔오너라. 우리 생전에 이런 불구경을 언제 또 해보겠니?"

 

  보통 사람 같으면 좌절을 했겠지만 에디슨은 달랐습니다. "내 나이 이제 예순일곱이요. 새 출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늙지는 않았소." 화재 직후 에디슨이 남긴 말입니다. 말 그대로 에디슨은 연구소를 다시 건축하였고 그 후로도 17년을 더 살면서 발명을 계속했습니다. "내게는 아이디어가 아직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그렇지 않아요. 딱 100살까지만 살았으면 합니다."

 

  날씨가 덥습니다. 군에 가 있는 아들들은 어떻게 지내는지, 대학입학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 고생이 많을 것 같습니다. 짜증이 늘고 모두들 쉽게 지쳐버리기 쉬운 계절, 100살을 살 수 있다면 뭘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구교환 목사 (9change@hanmail.net)




  • 번호
  • 제목
  • 등록일
  • 작성자
  • 1
  •  100살까지 살 수 있다면
  • 2012-08-05
  • 구교환목사

게시글 확인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삭제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

게시글 수정

비밀번호를 입력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