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시계가 몇 개입니까?

  • 손성진
  • 2020.07.22 오후 01:22

시계가 몇 개입니까?

 

  비벌리 셰아(Beverly Shea)라는 보험회사 직원이 있었습니다. 1930년대 미국, 극심한 불황으로 회사마다 혹독한 구조조정과 임금 삭감에 시달리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비벌리 역시 회사문제로 인해 좀처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느 주일 아침, 비벌리 셰아는 찬송을 연습하기 위해 피아노 앞에 앉았습니다. 그 때 비벌리는 건반 위에서 조그마한 종이쪽지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단다. 이 세상 부귀와 바꿀 수 없지.”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쪽지는 레아 밀러(Rhea Miller)라는 여인이 방황하고 있던 아들에게 주기 위해 적어놓은 시였습니다. 레아 밀러는 아들이 삶의 우선순위를 분명하게 정하고 하나님 중심으로 살기를 기도하고 있었습니다. 쪽지를 읽으며 비벌리 셰아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성령의 감동으로 곡을 붙였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찬송이 그 유명한 찬송가 94주 예수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입니다.

 

  “시계가 하나인 사람은 시간을 정확히 알지만 시계가 두 개인 사람은 결코 확실한 시간을 알지 못한다.”는 서양속담이 있습니다. 목표나 우선순위를 정하지 못하면 시간이 덧없이 흘러간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있습니다. 정보가 너무 많다 보니 그 가운데 진실을 가려내는 것조차 쉽지 않습니다. 세상 이야기에 마음을 뺏긴 나머지 목표를 세우지도 못한 채 속절없이 세월만 허송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빠져 정작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어리석은 인생입니다.

유명한 그림 만종을 그린 밀레가 파리에 공부하러 갈 때 할머니가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어긴다든지 믿음을 잃지 말아야 한다. 그럴 바에야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잊지 말거라. 너는 화가가 되기 전에 먼저 올바른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 부정한 일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라. 그림을 그리려거든 영원을 위해서 그려라. 언제나 하나님의 심판의 나팔소리가 들려올 것을 생각하고 살아라.”

 

  위대한 영적 지도자 가운데 하나인 토저(R.A.Tozer) 목사는 하나님을 만나는 것,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을 삶의 최우선으로 생각하라.”고 경고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인간관계에서도 성공합니다. 이것저것 기웃거리다가는 인생이 덧없이 흘러갑니다.

 

  지금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생각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닙니까?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은 무엇입니까? 시계는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구교환 목사 / 9chan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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