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명절 연휴의 끝날입니다. 명절 어떻게 보내셨는지, 일정 마치고 돌아오셨는지, 건강은 어떠신지, 좋은 시간을 가지셨는지, 행여 며칠 동안 외롭지는 않으셨는지…? 걱정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이 글을 썼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고약한 도둑은 바로 자기 몸 안에 있는 도둑이라는 겁니다.

“세상에 제일 고약한 도둑은 바로 우리 몸 안에 있는 여섯 가지 도둑이라네. 첫째, 눈 도둑은 보이는 것마다 가지려고 성화이지. 둘째, 귀 도둑은 그저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려고 하네. 셋째, 콧구멍 도둑은 항상 좋은 냄새만 맡으려고 쫓아다니지.”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

“넷째, 혓바닥 도둑은 온갖 거짓말만 늘어놓고 맛있는 것만 먹으려고 안달이지. 다섯째, 제일 큰 도둑은 우리 몸뚱아리야, 그저 좋은 것만 보면 훔치려 들고 틈만 나면 못된 짓만 골라서 하지. 여섯째, 진짜 무서운 도둑은 생각이야. 이놈은 싫다, 저놈은 없애야 한다, 혼자 생각하고 난리를 치지. 복 받기를 바라거든 이런 도둑들을 빨리 잡으시게나.”

 어떤 집에 도둑이 들었습니다. 한 번도 아니고 도둑이 여러 차례 다녀갔습니다. 집 주인은 곰곰이 궁리한 끝에 도둑이 들지 못하도록 세 가지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세 가지 방법은 바로 촛불, 방울, 그리고 강아지입니다.

 저녁이 되어 어두워지기 시작하면 창문에 촛불을 켜 놓았습니다. 집안을 밝게 함으로 집에 사람이 있음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인은 창문에 방울을 달았습니다. 창문이 열리면 방울소리가 나서 금세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앞마당에는 똑똑한 강아지를 한 마리 묶어 놓고 집을 지키도록 했습니다. 누구라도 몰래 접근하면 강아지가 멍멍하고 짓을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서 도둑은 사탄 마귀입니다. 사탄 마귀는 우리의 것을 빼앗아가기 위해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은 도둑을 잡기 위해 세 가지 방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촛불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말씀은 빛이 되어 사탄의 궤계를 알아차릴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방울은 찬송입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을 계속 찬송하면 사탄은 힘을 쓰지 못합니다. 마지막으로 강아지는 기도입니다. 늘 깨어 기도하면 사탄 마귀도 감히 점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설 명절을 어떻게 보내셨든 괜찮습니다.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든 상관이 없습니다.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더 이상 집에 도둑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눈, 귀, 코, 입, 몸, 그리고 생각까지 말씀과 찬송과 기도로 방패를 삼으시기 바랍니다. 너무나 소중한 우리 인생, 도둑들에게 빼앗길 수는 없습니다.

(구교환 목사 / 9chang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