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성령의 사람들

  • 구교환 목사
  • 2016.05.13 오후 10:24

 

 

성령의 사람들

 

   고오찌 요시다로오는 17세 때 주인의 돈을 훔쳤습니다. 그리고 18세 되던 해에는 주인의 아내와 불륜의 관계를 맺은 후 그녀를 죽이고 집에 불을 질렀습니다. 그는 체포되어 무기징역 선고를 받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밤에 꿈을 꾸는데 환한 빛이 비취더니 천사가 그에게 왔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러 왔다. 지금 내가 네게 보여 주는 성경을 읽고 말씀대로 행하여라.” 천사는 그에게 커다란 성경을 펼쳐 보여 주고는 곧 사라졌습니다. 고오찌는 고민 끝에 성경을 구했습니다. 그는 밤낮으로 성경을 읽었습니다. 사람들을 모아 놓고 읽어주기까지 했습니다. 그 후 교도소 안에는 일대 변혁이 일어났습니다. 고오찌는 물론 무서운 죄를 지은 죄인들이 하나 둘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은 모든 죄수들의 가장 소중한 책이 되었고 교도소 안을 변화시킨 공로가 인정되어 고오찌는 특사로 풀려났습니다.

 

   영국이 낳은 청교도 신앙가 존 번연 목사는 국왕의 명을 어긴 죄로 감옥에 갇혔던 일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옥사장이 번연에게 집에 가서 식구들을 만나고 오라며 윗사람 모르게 옥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얼마쯤 가다가 존 번연 목사가 되돌아왔습니다. 왜 돌아왔냐고 묻는 옥사장에게 번연은 말했습니다. "당신의 호의는 고마우나 성령이 인도하시는 길이 아니라서 돌아왔습니다." 그로부터 한 시간 후에 국왕이 직접 감옥을 시찰하였습니다. 국왕이 떠나자 옥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목사님께서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행동하셨기에 목사님도 살고 나도 살았습니다. 이제 제가 목사님께 가시라 오시라 하지 않겠습니다. 목사님의 마음에 비쳐오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가시고 싶을 때 가셨다가 오시고 싶을 때 오시기 바랍니다."

 

   강원도 예수원에서 사역했던 대천덕 신부의 할아버지가 R. A. 토레이 목사입니다. 토레이 목사의 글에는 성령 충만이 자주 강조됩니다.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성령 충만을 위해서 기도한다. ‘하나님! 성령 충만하게 도와주십시오.’ 왜냐하면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오늘 하루 나는 너무나 쉽게 흔들릴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토레이는 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성령 충만하지 않을 때 제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하지 않도록 도와주십시오. 성령 충만하지 않으면 저의 결정은 잘못될 가능성이 항상 있기 때문입니다.”

 

   성령 충만을 사모해야 합니다. 성령이 우리를 주관하시면 우리는 감정을 다스릴 수 있고 분노를 넘어서서 자유로운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자신의 고집이나 방법대로 생활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양심에 비쳐오는 주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성령의 지시하심을 따라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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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령의 사람들
  • 2016-05-13
  • 구교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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