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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차별금지법, 그리고 동성애축제

  • 구교환 목사
  • 2016.06.03 오후 03:55

 

차별금지법, 그리고 동성애축제

 

   ‘차별금지법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말 그대로 헌법의 이념에 따라 성별, 장애, 병력, 나이, 출신 국가, 피부색 등등 용모 및 신체조건, 그리고 혼인 여부, 출산이나 가족 형태, 종교, 사상, 범죄 경력, 사회적 신분 등을 이유로 어떠한 차별도 받지 않도록 한다는 법입니다. 한 마디로 어떠한 이유로도 사람을 차별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200710월 법무부가 입법 예고하였는데 지속적인 논란이 거듭되면서 10년이 지나도록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별금지법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항목이 동성애에 관련된 내용입니다. 성적 취향이 다르다고 해서 차별을 받는 것은 안 된다는 조항인데 보수적인 단체, 특히 기독교 단체들의 강력한 반대 운동으로 멈칫거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와중에 동성애자들은 611일부터 19일까지 9일 동안 서울시청 광장을 비롯하여 한강 세빛둥둥섬과 강남 등지에서 퀴어문화축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Queer I am, 우리 존재 파이팅!”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 약 65,000명이 참석할 것으로 주최측은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미 서울시는 광장 사용료로 360만 원을 받기로 하고 행사를 허락했다고 합니다. 행사 첫날인 611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을지로 2, 퇴계로 2, 회현역을 거쳐 시청 광장으로 돌아오는 축제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고 저녁에는 축하공연이 계획되어 있습니다. 11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한강 세빛둥둥섬에서는 메인파티로 프라이빗 비치가 열리고, 16일부터 19일까지는 신사동 롯데시네마에서 동성애를 찬양하는 영화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번에는 모두 23개국 59개 영화가 상영될 예정입니다.

 

   이번 서울시청 광장 퀴어축제에 참가하는 단체의 명단이 공개되었습니다. 다국적기업으로 구글코리아와 아메리칸어패럴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사관 가운데는 미국, 영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을 비롯하여 노르웨이, 덴마크, 벨기에, 스웨덴, 아일랜드, 핀란드, 호주와 주한 유럽연합(EU)까지 모두 13개 나라 대사관이 참여합니다. 그리고 대학 내 동성애자 모임들이 대거 참여합니다. 건국대 성소수자 동아리 ‘Cue the Felix,’ 계원예술대학교 프리즈마,’ 단국대 천안캠퍼스 디퀴즈,’ 동국대 ‘QUD,’ 한양대 성소수자위원회와 ‘HYQUEER,’, 서울여대 ‘SWUQ,’ 이화여대 변태소녀하늘을날다,’ 중앙대 레인보우피쉬,’ 홍익대 홍대인이반하는사랑,’ 그리고 성공회대학교의 레인이라는 단체 등등입니다.

 

   정당으로는 정의당, 녹색당, 노동당이 공식 참여하고, 군인권센터와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KVP+도 축제에 참여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더군다나 로뎀나무그늘교회, 섬돌향린교회, 열린문공동체교회도 동성애자 축제에 참여한다고 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깨어 기도해야 할 중대한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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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별금지법, 그리고 동성애축제
  • 2016-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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