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엄마, 사랑해요

  • 구교환 목사
  • 2016.05.07 오후 01:19

엄마, 사랑해요

   카운셀러 겸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는 잭 캔필드(jack Canfield)의 베스트셀러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중에 나오는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어느 날 저녁,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는 엄마에게 아들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는 이것저것 메모를 적은 종이 한 장을 건넸습니다. “엄마, 이거 한 번 읽어봐요.” 손에 묻은 물기를 앞치마에 씻으며 엄마는 아들이 건넨 쪽지를 받아들었습니다. 그 쪽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습니다.

잔디 깎은 값 5달러, 내 방 청소한 값 1달러, 가게에 엄마 심부름 다녀온 값 50센트, 쓰레기 내다 버린 값 1달러, 엄마가 시장간 사이에 동생 봐준 값 25센트, 숙제를 잘한 값 5달러, 마당을 청소한 값 2달러, 전부 합쳐서 14달러 75센트."

 

   엄마는 기가 차서 웃었습니다. 말을 잃은 채 아들 얼굴을 한참을 바라보던 엄마는 아들이 가져온 종이 뒷면에 이렇게 적었습니다.

 

"너를 내 뱃속에 열 달 동안 데리고 다닌 값 무료,

너 때문에 지금까지 여러 해 동안 힘들어하고 눈물 흘린 값 무료,

너 때문에 불안으로 지샌 수많은 밤들도 모두 무료,

장난감, 음식, 옷 그리고 심지어 네 코를 풀어준 것도 전부 무료,

이 모든 것 말고도 너에 대한 내 진정한 사랑은 모두 무료."

 

    아들은 엄마가 적어준 메모를 묵묵히 읽었습니다. 아무 소리 없이 끝까지 읽고 난 아들은 이내 눈물을 뚝뚝 흘렸습니다. 그리고 아들은 엄마 품에 안기며 말을 꺼냈습니다. "엄마, 사랑해요!" 엄마 역시 아들을 품에 안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참을 흐느끼던 아들이 다시 연필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내밀었던 청구서밑에 큰 글씨로 "모두 다 지불되었음!"이라고 적었습니다.

 

   어버이주일을 맞으면서 자녀들을 향한 부모님들의 사랑을 생각해 봅니다. 그 사랑, 그 은혜를 돈으로 따질 수 없을 것입니다.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도대체 얼마나 지불해야 하겠습니까? 모든 것이 무료였습니다.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신 부모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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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 사랑해요
  • 2016-05-07
  • 구교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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