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추수감사절의 유래와 의미

  • 구교환 목사
  • 2015.11.14 오후 02:43


추수감사절의 유래와 의미


   성경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1년에 세 차례 절기를 지키라고 말씀합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초막절입니다. 초막절은 수장절이라고도 하는데 한 해 모든 농사를 마치고 그 수확에 대해 감사하는 지금의 추수감사절입니다. "네가 밭에서 네 곡식을 거두어 모으는 연말에는 수장절을 지켜라"(출23:16).

 

   현재 세계 교회가 지키고 있는 추수감사절은 미국에서 시작되었습니다. 1620년 9월 16일, 영국의 청교도 120명이 신앙의 자유를 찾아 메이플라워호라는 배를 타고 미국으로 출발했습니다. 65일 동안 그들은 험난한 바다를 가로질러 12월 21일 미국 매사추세츠 연안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에 도착한 이들은 땅을 개간하고 나무를 베어 교회를 짓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동안 44명이 목숨을 잃었지만 장례식을 치를 여유가 없었습니다.

 

   인디언들로부터 옥수수 심는 법을 배운 청교도들은 이듬해 가을 첫 열매를 거두었고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을 고백하며 그 첫 열매를 하나님께 바치며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것이 추수감사절의 시작이었습니다. 그 후 해를 거듭하면서 첫 열매를 바치는 축제의 예배가 전통으로 이어졌고, 1789년에는 워싱턴 대통령이 11월 26일을 감사절로 공포했으며, 1941년에는 11월 넷째 목요일로 정해졌습니다.

 

   한국 교회가 추수감사절을 교회의 절기로 지키기 시작한 것은 1904년입니다. 처음에는 장로교 단독으로 11월 10일을 추수감사절로 기념하던 것이 1914년 미국 선교사가 조선에 입국한 것을 기념하는 뜻에서 11월 셋째 주 수요일을 지정하여 한국교회 모두 한 마음으로 추수감사절을 지켰습니다. 그 후 추수감사절은 수요일에서 주일로 바뀌어 11월 셋째 주일이 추수감사절로 지정되었습니다.

 

   추수감사절을 지키는 성경적 의미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신앙고백에서 출발합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셨고 모든 역사를 주관하신다는 고백입니다. 씨를 뿌리고 추수하기까지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었음을 고백하며 추수한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립니다. 잠언 말씀에도 "네 재물과 네 소산물의 처음 익은 열매로 여호와를 공경하라 그러면 네 창고가 가득히 차고 네 포도즙 틀에 새 포도주가 넘치리라"(잠3:9-10)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농사를 하지 않는 도시교회는 지난 1년 동안의 삶에 대해 감사하는 절기로 추수감사절을 지킵니다. 건강, 가정, 사업 등등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가운데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음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감사하는 절기입니다. 우리는 내가 했다고 자랑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일이었음을 고백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아름다운 절기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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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수감사절의 유래와 의미
  • 2015-11-14
  • 구교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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