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땀 좀 흘리며 삽시다

  • 구교환목사
  • 2011.07.16 오후 12:00

땀 좀 흘리며 삽시다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지도자 가운데 한 분이 잭 웰치(Jack Welch)입니다. 잭 웰치는 1960년 제너럴 일렉트릭(GE)에 입사해 승진을 거듭하다 46세, 최연소로 최고경영자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그는 '6시그마·e비즈니스·세계화' 등의 전략으로 GE를 혁신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시켰습니다. GE는 파이낸셜 타임지로부터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되었고, 본인 역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잭 웰치는 리더십 훈련을 받은 적이 없었습니다. 일리노이대학에서 화공학을 배운 것이 전부였습니다. 어느 날 기자가 물었습니다. "회장님은 어디서 그런 리더십을 배우셨습니까?" 기자의 질문에 잭 웰치는 뜻밖의 대답을 합니다. "나는 운동을 하면서 리더십을 배웁니다." 잭 웰치가 운동을 하면서 배웠다는 리더십 원리는 간단합니다. 좋은 선수를 선발하고 선수들끼리 팀워크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20여 일 동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올 것이라는 예보가 있습니다. 나태해지기 쉬운 계절입니다. 삶의 의욕이 없고 매일 매일 산다는 것이 그렇고 그렇다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운동입니다. 더워서 흐르는 땀이 아니라 운동을 해서 땀을 낸다면 삶의 활력소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산 아래에서는 몰라도 산 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다 좋은 사람이지 않습니까?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사람들은 더 반갑게 인사합니다. 그리고 정상에 올라 땀을 뻘뻘 흘리면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환희가 있습니다. 세상을 비관하는 이들은 호숫가에 모이지만 세상을 이기는 자들은 땀을 흘리며 산을 오릅니다. 그만큼 운동이 좋다는 말입니다.

  도무지 의욕이 나지 않고 세상이 원망스럽다면 운동을 하시기 바랍니다. 달리기를 하든지 맨손체조를 하고 나면 용기가 나고 힘을 얻습니다. 1시간 운동을 해서 땀을 뻘뻘 흘리고 난 다음 이제 죽어야지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해보지 않아서 잘 모르지만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들은 가만히 앉아 있다가 사고를 칠 것입니다.

  이번 여름 땀을 흘리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 땀은 더워서 흘리는 것이 아니라 운동을 통해 흘리는 땀이어야 가치가 있습니다. 집안에만 있지 말고 밖으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선풍기, 에어컨 바람보다 산위에서 부는 바람이 훨씬 시원하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한 가지 더 말씀드립니다. 육체의 연습도 좋지만 경건의 연습은 훨씬 좋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몸의 훈련은 약간의 유익이 있으나, 경건 훈련은 모든 면에 유익하니, 이 세상과 장차 올 세상의 생명을 약속해 줍니다"(딤전4:8). 이번 여름 영과 육이 모두 건강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구교환 목사 (9chan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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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땀 좀 흘리며 삽시다
  • 2011-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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