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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하인리히 법칙

  • 성지현
  • 조회 : 424
  • 2022.07.30 오후 02:47

  1931, 허버트 하인리히(Herbert W. Heinrich)가 쓴 산업 재해 예방 : 과학적 접근이라는 연구물이 발표되었습니다. 당시 미국 여행보험사의 손실 통제 부서에 근무하던 하인리히는 산업 재해 사례들을 분석하던 중 일정한 법칙을 발견합니다. 그가 발견한 법칙은 어떤 산업 재해로 1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그 전에 엇비슷한 문제로 경상자가 29명 발생했으며 역시 같은 문제로 부상을 당할 위기에 처했던 사람은 300명 정도 존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인리히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큰 재해는 우연히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의 이름을 따서 하인리히 법칙(Heinrich's law)’이라고 부릅니다. 한 번의 큰 재해가 있기 전에 그와 관련된 작은 사고나 징후들이 먼저 일어난다는 이론입니다. 큰 재해와 작은 재해, 사소한 사고의 발생 비율이 1:29:300이라는 점에서 ‘1:29:300 법칙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하인리히 법칙은 사소한 문제를 내버려둘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산업 재해 예방을 위해 중요하게 여겨지는 개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인리히 법칙을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확대하여 해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몇 달 전부터 소화가 잘 안 된다고 하고 혹은 머리가 어지럽다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그대로 방치해 둔 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큰 병으로 진행하는 것입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옛말이 틀리지 않습니다.

  자녀 문제도 같습니다. 아이가 가출을 하거나 큰 문제를 일으킬 때는 그 전에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부모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내버려 두었습니다. 자녀가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는데 300, 29번 말하는 동안 따뜻한 말 한 마디 해주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뛰쳐나가는 것입니다.

  영적 생활도 다르지 않습니다. 교회 처음 출석할 때는 주일예배 빠지면 큰일 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한 번 빠지고 두 번 빠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익숙해져 갔습니다. 그렇게 결석하는 날들이 많아지다 보니 결국에는 손톱만 하던 믿음조차 잊어버리는 슬픈 결과를 낳게 되는 것입니다.

  허버트 하인리히는 큰 사고가 일어나기 전에 관련된 징후들을 면밀히 살피고 작은 오차 하나라도 쉽게 넘어가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지금까지 아무 문제가 없었으니 괜찮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이 삶을 힘들게 합니다. ‘1:29:300’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구교환 목사 / 9chan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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