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피그말리온 효과

  • 구교환목사
  • 2013.10.19 오전 10:51

 

피그말리온 효과

 

   로젠탈(T. L. Rosenthal)이라는 심리학자가 어린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능 향상을 예측할 수 있는 실험을 했습니다. 몇 가지의 실험 끝에 20%의 어린이들을 뽑은 다음 이 아이들은 앞으로 지적 발달이나 학업이 틀림없이 급상승할 것이라고 담임교사에게 일러주었습니다. 물론 20%의 아이들은 특별한 근거도 없이 무작위로 선택된 아이들이었을 뿐입니다.

 

  다시 8개월이 지난 다음 로젠탈은 아이들이 그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과거에 했던 것과 비슷한 지능 테스트를 하였습니다. 두 실험의 결과를 비교해 보니 놀랍게도 앞으로 잘 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했던 20%의 아이들의 지능이 다른 아이들의 지능에 비하여 현저하게 향상되었고 성적도 올랐다고 합니다.

 

  처음 실험을 통해 담임교사는 20%의 아이들이 지적 발달과 학업성적이 향상되리라는 기대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담임교사는 믿음을 가지고 그 아이들을 정성껏 돌보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그 결과 기대했던 대로 아이들의 성적이 향상된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라고 합니다. 한 마디로 말해 믿어 주고 칭찬하면 할수록 그만큼 더 잘한다는 것입니다.

 

  피그말리온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키프로스의 왕입니다. 피그말리온 왕은 여성들의 결점을 너무 많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성을 혐오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결혼을 하지 않고 한 평생 독신으로 살 것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혼자라는 외로움과 여성에 대한 그리움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이상에 맞는 아무런 결점이 없는 완벽하고 아름다운 여인을 조각하여 함께 지내기로 합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조각상에게 옷을 입히고 목걸이를 걸어주며 매일 어루만지고 보듬어줍니다. 어느 날, 피그말리온은 신들에게 자신의 조각상과 같은 여인을 아내로 맞이하도록 해 달라고 기도를 합니다. 아프로디테 여신은 피그말리온의 사랑에 감동하여 조각상을 사람으로 환생시켜 주었습니다. 피그말리온 왕이 비록 조각상이었지만 늘 칭찬하고 격려하고 축복하다 보니 자신이 원했던 대로 되었다고 해서 그의 이름을 따서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명칭이 생겼다고 합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는 우리의 삶 가운데 끊임없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자녀에 대해 훌륭히 자라줄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소망을 품으면 마구잡이로 자라난 아이들보다 더없이 훌륭히 자라납니다. 믿음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라는 대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고 도전하는 사람은 아무 생각도 없이 될 대로 되라는 식으로 살아가는 사람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심령에 더 크고 놀라운 상급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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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그말리온 효과
  • 2013-10-19
  • 구교환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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