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전심으로 하는 감사

  • 성지현
  • 2022.11.19 오전 11:30

  1620916, 영국의 청교도들은 신앙의 자유를 찾아서 신대륙을 찾아 먼 여행을 출발했습니다. 당시 바다를 항해하는 기술은 매우 취약했습니다. 180톤짜리메이플라워호는 선원과 청교도 신자 146명을 태우기에는 너무 작았습니다. 대서양 푸른 바다를 건너야 했는데 파도는 넘실거렸고 추웠습니다. 먹을 것이 부족했고 전염병이 돌기도 했습니다.

  1221, 117일의 항해 끝에 미국 동부에 있는 메사추세츠 플리머스에 도착하였습니다. 첫 겨울을 나면서 44명이 죽었고 농사를 지었는데 완전히 망쳐버렸습니다. 영국에서 가져온 씨앗과 농사기술이 이곳에서는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다행히 마음 착한 인디언 원주민들이 찾아와 농사기술을 전해주었고 원주민들로부터 건네받은 씨앗으로 농사를 시작해 얼마의 옥수수와 호박, 그리고 감자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청교도들은 자기들에게 사랑을 베풀어준 인디언 원주민들을 초대해서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미국에서의 첫 추수감사절, 성도들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첫째, 비록 작지만 배를 주셔서 항해를 하게 하셨으니 감사합니다.

  둘째, 한없이 느리지만 끝까지 항해를 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셋째, 항해 중에 두 사람이 죽었지만 한 아기가 태어났으니 감사합니다.

  넷째, 항해 중에 큰 돛이 부러졌지만 파선하지 않았으니 감사합니다.

  다섯째, 여인들이 파도에 휩쓸렸지만 한 사람도 떠내려가지 않아서 감사합니다.

  여섯째, 원주민들의 호의에 감사를 드립니다.

  일곱째, 그 어려운 항해 여정 속에서도 돌아가자고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감사합니다.

 

  가난한 나라 아이티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 청년이 교회 강대상에 봉투를 올려놓고 사라졌습니다. 봉투 안에는 석 달 치 임금이 들어 있었습니다. 수소문 끝에 청년을 만나서 물어보니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감사해서 말을 팔았다고 했습니다. 추수감사절 축제에 오지 못한 이유를 묻자 청년이 대답했습니다. “마땅히 입을 옷이 없었어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추수감사절을 지킵니다. 다윗은 내가 전심으로 여호와께 감사하오며 주의 모든 기이한 일들을 전하리이다”(9:1)라고 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감사하는 날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구교환 목사 / cahangek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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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심으로 하는 감사
  • 2022-11-19
  • 성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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