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천교회

목회칼럼

 

크리스마스트리의 유래

  • 성지현
  • 2022.12.03 오후 01:00

  크리스마스트리의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영국에서 태어나 독일에서 전도활동을 한 보니파티우스(St. Bonifatius) 이야기입니다. 보니파티우스는 게르만족이 해마다 숲속에 있는 전나무에 사람을 제물로 바치는 것을 보고 옳지 않은 일이라 생각하여 이 나무를 베어버렸습니다. 나무가 없으면 사람을 제물로 드리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해서 제물로 바쳐질 될 사람들을 구하는데 성공을 했지만 마을 사람들은 재앙이 닥칠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다행히 그 나무는 다음 해 봄에 다시 움을 틔웠고 마을에는 어떤 재앙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이에 감복한 사람들은 이 나무를 둘러싸고 감사를 드리게 되었는데 이때부터 나무 주변에 모여 예배하는 관습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나무에 장식을 하면서 크리스마스트리의 유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크리스마스트리에 얽힌 두 번째 이야기는 독일의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Martin Luther)에서 시작합니다. 루터는 크리스마스 전날 밤, 별빛 아래 상록수가 서 있는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 루터는 끝이 뾰족한 상록수가 마치 하늘에 있는 하나님께로 향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루터는 나무 하나를 잘라 방 한 가운데 옮기고 거기에 별과 촛불을 달아 장식을 했습니다. 이때부터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하는 교회와 가정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는 19세기 초 독일에서 북유럽 국가로 전파되었고, 1841년에는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인 알버트 공에 의해 영국에 소개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19세기 초 펜실베니아 지방에 이주한 독일계 정착민들에 의해 크리스마스트리 문화가 전달되었고, 곧 이어 미국 전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미국 개신교 선교사들에 의해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는 풍습이 전해졌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트리 맨 위의 별은 예수님이 태어날 때 동방박사들이 따라갔던 별을 상징합니다. , 인류를 위해 희생하고자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또한 크리스마스트리는 예수님이 희생하심으로서 인간이 살아난 "생명나무"와 에덴동산에 있던 "선악과나무"를 상징한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의 유래가 무엇이든 집안에 크리스마스트리가 하나 있으면 좋겠습니다. 작은 것이라도, 별도 달고 예쁜 장식도 달고, 불도 밝히고. 물론 마음의 불을 밝힐 수 있다면 더 행복할 것입니다.

(구교환 목사 / changeko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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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트리의 유래
  • 2022-12-03
  • 성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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