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 원하시는 바로 그 것”

​요 11:5-16

나사로가 병 들었다는 소식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이 병은 죽을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4)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이틀을 지체하셨습니다. 이틀이 지나 제자들을 데리고 나사로를 보러 가시면서 한 마디 하셨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14). 그런데 일이 이렇게 된 것은 거기에 분명한 목적이 있었는데 바로 믿음이었습니다.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15).

예수님께서 원하셨던 것은 제자들의 온전한 믿음이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예수님은 사랑하는 나사로가 죽는 것을 그대로 두셨고, 마지막에는 예수님께서 친히 십자가에 죽기까지 하셨습니다. 우리를 향하신 예수님의 간절한 소원은 우리가 온전한 믿음에 굳게 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믿음이 떨어지지 않도록 기도하셨습니다(눅22:31-32). 베드로의 믿음을 지키시기 위해 그토록 애를 쓰셨던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들이 믿음 안에 살아가는 것을 애타게 소원하고 계십니다.

믿음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닙니다. 예수님은 자기를 찾아온 맹인들의 믿음을 확인하시고 그들의 눈을 뜨게 하셨습니다(마9:28-29). 혈루증으로 앓던 여인을 고치실 때도 예수님은 믿음을 보셨습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막5:34). 지붕을 뚫고 중풍병자를 내려올 때도 예수님께서는 믿음을 보셨습니다(막2:5). 죽어가는 하인을 고쳐달라고 애원하는 백부장에게서 찾으신 것 역시 믿음이었습니다.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마8:13).

우리의 기도 역시 믿음으로 구할 때 응답됩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11:24). 히브리서 11장에 믿음의 거장들은 예외 없이 믿음으로 살았습니다(히11:39). 구원의 조건 역시 믿음입니다.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2:8). 믿음이 없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합니다(히11:6).

제자들이 귀신을 상대하며 허둥대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시면서 예수님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마17:17)라고 제자들을 꾸짖으셨습니다. 그런데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는 지금인 것 같습니다. 교인은 많지만 온전한 믿음이 없습니다. 예배자는 많으나 살아계신 하나님을 믿는 이들은 많지 않습니다. 기도는 하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지 못하고 기도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믿음을 간절히 원하고 계십니다. 이번 한 주간, 그리고 남은 인생, 믿음으로 살고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신실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