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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교회, 천국열쇠”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끝 무렵에 제자들을 데리고 빌립보 가이사랴에 올라가셨습니다. 그곳에서 제자들에게 두 가지 질문을 하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13), 그리고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14) 두 번째 질문에 베드로가 의미 있는 대답을 합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16).

베드로의 대답을 들으신 예수님께서 그를 칭찬하시면서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반석 위에 세운 교회라고 할 때 이 반석은 바로 베드로가 고백했던 믿음입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을 구주 곧 그리스도로 믿고 하나님은 살아 계시며 예수님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시라고 믿는 믿음입니다.

결코 흔들리지 않는 반석 같은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이 믿음이 모여서 교회를 만들어 갑니다. 지난 50년 동안 믿음의 선진들이 교회를 받들어 섬기며 이 믿음을 지켰습니다. 교회는 어떠한 경우에도 믿음 위에 세워져야 합니다. 신앙고백이 없는 교회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같은 믿음이 있으니 함께 모이고 함께 어우러지며 믿음으로 세워나가는 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성도들의 믿음으로 세워졌지만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이 반석 위에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시며 “내 교회”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것이고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사람이 운영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실소유자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의 소유이기 때문에 사람이 함부로 할 수 없습니다. 교회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어떤 말이나 행위도 함부로 해서는 안 됩니다. 교회 안에 있는 그 어떤 물건도 소홀히 다루는 것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은 믿음 위에 교회를 세우시고 특권을 허락하셨습니다. 무엇보다도 음부의 권세가 틈타지 못하도록 교회와 성도들을 보호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교회에 “천국 열쇠”를 주셨습니다. 천국으로 가는 통로가 바로 교회라는 뜻입니다. 교회를 통해 천국으로 향하는 문을 열 수 있습니다. 교회가 한 마음으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고 온 성도가 힘을 모아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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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천교회 성도임을 자랑스럽게 여기시기 바랍니다. 성도로서 모이기에 힘쓰고 교회를 섬기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통해 천국 열쇠를 소유한 성도답게 믿음 안에 당당하게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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