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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의 입성에 동참하라"

  • 성경말씀 : 마가복음 11:1~11
  • 설교자 : 구교환
  • 설교일 : 2019-04-14

 

 

왕의 입성에 동참하라(마가복음11:1-11)

 

 

예수님께서 드디어 예루살렘에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은 나귀 새끼를 타셨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들의 겉옷과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길에 펴며 호산나를 외쳤습니다.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송하리로다 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가장 높은 곳에서 호산나!”

 

왕의 입성 이야기에서 주목해야 하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나귀 새끼를 타셨다는 것입니다. 말이나 병거, 혹은 낙타가 아니었습니다. 왕이 성에 들어올 때 나귀를 탈 것이라는 예언의 말씀이 이루어진 것입니다(9:9). 더군다나 예수님은 나귀 새끼도 없어서 빌려 타셔야 했습니다. 여기서 나귀 새끼의 주인은 왕의 입성을 돕는 결정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한편 예수님은 수많은 이들로부터 열렬한 환영을 받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호산나를 외치며 입고 있던 겉옷을 벗어 길에 펼쳤습니다. 이 사람들은 벌거숭이가 되는 것을 개의치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자기 옷을 찾을 수도 없었을 것이고 찾더라도 많이 상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왕의 입성이 너무 좋았던 것입니다. 이들은 분명 왕의 입성에 동참했지만 그 결과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들은 흩어졌고 그 다음날 아침에는 그 누구도 예수님을 거들떠보지 않았습니다.

 

왕의 입성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이 있습니다.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사”(11)라는 대목입니다. 이스라엘을 로마의 압제로부터 해방시킬 왕, 굶주림과 고통으로부터 자유하게 하여 풍요로운 삶을 이끌어줄 왕이라면 당연히 왕궁으로 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왕궁 대신 성전으로 방향을 잡으셨습니다. 추측건대 예수님께서 왕궁이 아닌 성전으로 들어가셨을 때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곁을 떠났을 것입니다. 날이 저물어 성을 빠져나가실 때는 고작 12제자들만 따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아침에는 누구 하나 끼니조차 해결해주는 이가 없었습니다.

 

종려주일을 맞아 왕의 입성에 동참하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주께서 쓰시겠다고 하실 때 나귀 새끼를 내어드리는 헌신이 있어야 합니다. 이 헌신이 있었기 까닭에 왕의 입성이 모양을 갖추었고 구약에 예언되었던 말씀이 성취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땅에서도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왕의 입성에 동참하는 것은 왕이 어디를 가든 따라가는 헌신이어야 합니다. 성안으로 들어갈 때만이 아니라 성문 밖으로 나가실 때도 따라가야 합니다. “그런즉 우리도 그의 치욕을 짊어지고 영문 밖으로 그에게 나아가자”(13:13).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8:34).

 

성경말씀 : 마가복음 11:1~11
설교자 : 구교환
설교일 : 2019-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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